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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속여버린 남편

셰란 2018. 12. 2. 10:17




애기는 없고 결혼한지 1년 4개월 된 아직은 신혼부부임ㅋㅋㅋ

너무 열받아서 어이가없으므로 음슴체 쓰겠습니다

나같은경우는 연애 4년하고 결혼한케이스임

남편은 동갑인데 내가 빠른이라서 학년은 한학년 높고

대학선후배로 만나서 서로 이름이랑 얼굴만알고

연락끊겼다가 직장다니면서 같은직장이지만 다른부서로 만남ㅋㅋ

그래서 친해졌다가 사귀고 연애 4년하다가 둘다 나이도 30이고 결혼하게됨.

연애하다가 남편은 회사가 돈은 많이주지만 일이 너무힘들다고

돈보단 내 행복을 찾을거라고 다른곳으로 이직하고 나는 계속 다니는중

이직하면서 남편은 나보다 많이 벌었던 월급이 거의 반으로 줄었지만

칼퇴에 일도 수월하고 너무 행복하다고 했음.

나도 그거보고 뿌듯했고 나보다 연봉은 작지만 유머러스하고 평소에

말을 이쁘게해서 이사람 옆이면 평생은 웃겠다싶어 결혼함.

그리고 남편은4년 나는 6년일하고 결혼한거라 모운둔돈 내에서

서울아파트쪽 알아보고 대출좀끼고 들어갔는데

남편은 결혼하니 이게 내 월급통장이라며 이제 나보고 관리하라면서 통장줌.

나는 그게 기특해서 용돈 개념은없고 그냥 카드하나 주고

필요한데 있으면 쓰라고 했고 나도 카드로 씀.

둘다 차를 가지고 있기에 나는 한달에 50~정도 나오고

남편은 담배펴서 그런지 ~70정도 나옴.

그 외엔 쓰는것도 없음.

남편이 나보다 월급이 작기에 내월급+남편월급 합한 다음에 그 안에서

대출갚고 적금을 좀 많이 넣고 보험이랑 공과금 폰비 생활비 각자 카드값 등등

다내고 그러면 딱임.

현저히 내가 더 많이 내는수준

그러다가 저번주에 사건이 터짐.

남편이 항상 월급날에 00은행통장으로 00회사급여 - 이렇게 돈이 들어오는데

15일이 급여날 월요일 인데 금요일이 되도록 월급이 안들어오는거임

나는 속으로 '말안하고 관뒀나 뭘까'싶은 이상한 촉이 오길래

남편회사 관리팀에 전화를 했음.

들은 바로는 15일에 입금이 됐다함.

그래서 여긴 입금이 안뜨는데 00은행아닌가요? 하니까 아니래.

다른은행을 불렀음. 그래서 혹시 급여지급내역좀 알려달라니 

부인이라도 본인이 아니면 안된대.

촉이 이상해서 바로 집컴퓨터로 그 은행사이트 들어가서 

컴퓨터 내장메모리에 저장 된 남편 공인인증서로 남편 계좌 이체목록 확인해봄.

보니까 원래 말했던 월급에서 + 160 가량이 더많음ㅋㅋㅋㅋ

그리고 월급날에 지가 이체를 한거임 나한테 주는 통장으로

보내는사람 이름까지 변경하는 치밀함도 보이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내남편 돈더번다는데 내가 왜 싫어하겠음ㅋㅋㅋ

근데 여태까지 한짓이 열받는다는거임.

우리둘다 대출부터 빨리갚자는 주의라서 명절,어버이날,부모님들 생신에만

부모님 용돈 드리고 나는 용돈드리지도 못함.

근데 지는 매달 꼬박꼬박 80만원씩 보내고 있었고

둘다 월급을 합쳐서 공동으로 나가는돈이기때문에 나는 남는것도 없음.

그리고 심지어 지가 카드더많이씀 근데 돈더버는걸 꽁쳐놓고 모아두고 있었던거임

지네 부모님한테 용돈도 드리고 생색도 내면서ㅋㅋㅋ

나는 무슨 부모님이없나 나도 월급 다 털어넣는데 너무 괘씸해서

퇴근하자말자 물어봄.

그러니까 하는말이 모아뒀다가 나를 놀래켜주고싶어서 그랬단건데

모아논거보니까 천만원 좀 넣음ㅋㅋㅋ 비상금을 쓸거 다쓰고도 천만원을모아놨음

근데 날 주긴 뭘줘 그게 딱 거짓말이 보이는거임

그리고 남편이 친구들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번은 꼭 술마시러 가는데

맨날 얻어먹고온다고 미안하다고 해서 내가 이번엔 자기가사라고 말까지헀는데

얻어먹긴개뿔 지가 다쓰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값으로 30만원이상 쓴것도 많이 보이고

하.. 진짜 내역보다가 화나서 끔

그리고 1년넘는 시간동안 나한테 언질도 없이 옆에서 마누라가

대출금 빨리 갚을려고 아둥바둥 사는것도 봤으면서 그렇게 숨겼단 자체가

배신감이 너무 치밀어 올랐음

웃긴게 160 더한 월급도 나보다 몇십정도는 작긴함

그래도 내가 거의 200만원씩이나 달에 더 내고있는데

지는 그게 아깝다고 숨기다니 기가찬다 썩을놈..

내가 미쳤지 그냥 남편월급만큼 나도 똑같이내고 

카드값 서로 알아서 내는걸로 했어야됐는데

어쩐지 왜 그 경력에 그 학벌에 그렇게 작은 월급받고 그냥 묵묵히 일하나 싶었음

보니까 연애시절때 데이트통장 비슷하게 썼는데 내가 남편 이직하고부터

'자긴 나보다 좀더 덜버니까 누나가낸다' 이말이 너무좋았대

그래서 일부러 더 낮춰서 말했고 의외로 빠르게 연봉협상이 되면서

말할타이밍을 놓쳐서 그랬단거임

아 지금 짜증나죽겠음

적금 확 깨버리고 내몫찾고싶음

아 갑자기 부부사이에 계산적으로 됐단것도 웃기지만

나를 1년넘게 속였던것도 너무 화남

아 진짜 이남편 어찌해야하지 그동안 그 행동과 말투 다 죽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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